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체제 선전용으로 활용하면서도 한쪽에서는 내부 단속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죄고 있습니다.

특히 남한식 머리스타일등 북한 내 한류 단속을 더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강은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 최고 실세 최룡해가 머리를 깎고 있습니다. 개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짧은 머리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공식적으로 당이 통제하는 미용봉사실을 이용해야 하지만 한국 드라마 인기로 남한 스타일 따라하기가 유행이 된지 오래입니다.

[태영호 /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불멸의 이순신이라던가 육룡이 나르샤 이런 걸 좋아하고 일반 주민들은 겨울연가라든가 가을동화 배용준 씨 나온 거…"

북한은 지난 7월 화성-14형 발사 이후 체제 결속을 위해 한류 단속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8월 당 간부와 주민들에게 배포한 교육 문건입니다.

"한 여성이 우리식이 아닌 머리단장을 해주다 단속됐다" 이런 사람들이 나타나면 곧바로 당 조직에 통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승철 / 북한개혁방송 대표]
"남한의 영화와 드라마가 북한 주민의 삶의 전형이 되는 것을 상당히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북한은 또 "돈 몇 푼에 눈이 어두운 자들은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해야한다"며 '괴뢰상품', 즉 남한 상품을 사고파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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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준희 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