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가게를 노린 살인사건부터 공중화장실 성폭행까지 여성을 상대로 한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여성 안전 취약 지대를 성혜란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어둑한 골목 어귀에 위치한 1인 헤어숍입니다.

[이지은 / 연신내 지구대장]
"혹시 저녁에 술 취한 사람 들어오거나, 위험한 거 있나요?"

[1인 헤어숍 주인]
"손님이 약주를 하고 들어오시는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청년이) 들어와서 물을 먹을 수 있냐고, 며칠 후에 또다시 오고…."

지난달 강남의 1인 왁싱숍에서 여성 업주가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난 뒤, 여성 홀로 영업하는 1인숍은 특별 단속구역이 됐습니다.

[이지은 / 연신내 지구대장]
"여기 구석진 데서 담배 피고 하는 애들 없어요?"

[1인 헤어숍 주인]
"네 있어요."

1인숍과 연결된 외부 화장실도 안전 사각지대입니다.

[이지은 / 연신내 지구대장]
"날씨 괜찮아지면 방범창은 꼭 하세요."

1인숍이 즐비한 거리와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유흥가.

잠금 장치도 없는 공용화장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성혜란 기자]
"순찰 중 발견한 한 화장실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이렇게 같이 사용하게 돼 있는데요. 심지어는 창문도 열려 있어서 방범에 상당히 취약한 모습입니다."

규모가 작은 개인 상가이다보니 화장실 분리나 잠금장치 설치를 강제할 방법도 없습니다.

[이지은 / 연신내 지구대장]
"저런 데 남자가 따라 들어가서 살인한 사건이 있었어요. 최대한 밖에 있는 사람들 못 들어오게…."

원룸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구역도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이지은 / 연신내 지구대장]
"특수 UV 후레시를 비췄을 때 형광색이 나타나는 물질을 가스 배관이나 창틀에 도포했고…."

여성 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찰이 유흥가 순찰 활동을 강화했지만 여성들이 변화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셀프카메라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채희재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