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은 보통 겨울엔 높고 봄엔 낮아지는데요. 이번 봄은 다릅니다.

4월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김현지 기잡니다.

[리포트]
취업준비생 손종열 씨는 1년 동안 30번 넘게 입사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손종열 /28세·서울과기대 대학원 재학]
“지원자 수가 항상 제가 예상한 것보다 두 배 세 배 다섯 배 많다보니 내가 이 인원수 뚫고 합격할 수 있을지…"

실업률은 졸업생이 쏟아져 나오는 2, 3월에 높아졌다가 4월부터 낮아지는데, 올해는 달랐습니다. 전달에 비해 전혀 낮아지지 않은 겁니다.

오히려 4월 청년 실업률만 놓고 보면 역대 최악입니다.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고용센터에 나와 있는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이맘 때 쯤이면 고용센터가 한가했지만 요즘엔 일자리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늘 분주합니다.

[임정환 / 세종고용복지플러스센터 주무관]
“봄철에는 겨울철 대비 센터 실업급여 민원이 30% 정도 감소하는데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겨울과 비슷한 수준인 일일 300명 정도가 내방하고….“

사실상 실업자까지 합치면 청년 실업률은 23.6%까지 올라갑니다.

청년들에게 잔인한 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 노을빛 안규태